2. 한국연합회에서는 지난 6월, 150명 규모로 평양 라이온스 안과병원 준공식을 포함한 제1차 방문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제2차 방문 추진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북측의 아리랑 축전 등 대규모행사와 연이은 남북 당국간 행사등으로 끝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. 이미 각 언론 매체에도 보도된 바와 같이 북측에서는 아리랑 축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, 우리 라이온스에도 아리랑 축전 참관과 병원 방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박 2일 일정의 평양 방문을 요청해온 바 있습니다. 그러나 이러한 요청은, 원래 합의대로 백두산 등정과 묘향산 일대방문을 비롯하여 라이온스 안과병원을 충분히 시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우리 라이온스의 입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.
3. 안타깝게도 이제 10월로 넘어가면서 방문시기 자체가 계절적으로도 최악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. 특히 백두산의 경우 삼지연 비행장 공사가 지연된 데다 눈이 내리는 등 동절기 악천후로 인하여 등정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 이렇게 현실적으로 금년 내 방문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 되어버린 까닭에 한국연합회에서는 2차 평양라이온스 안과병원 방문은 내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북측과 잠정합의하였으며, 구체적인 방문날짜는 확정되는대로 다시 공지해드릴 예정입니다.
4. 잘 아시다시피 대북사업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돌발성과 특수성을 갖고 있습니다만, 어쨌든 결과적으로 라이온 지도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하여 대단히 죄송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 라이온 지도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.